기아자동차가 이달 중 법정관리 해제신청하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방침이다.기아자동차는 15일께 상반기 결산결과가 나오면 경영실적을 토대로 법원에 법정관리 해제를 신청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해 4월15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간 기아가 법원의 해제판결을 받을 경우 국내 법정관리사상 1년4개월만에 최단기 졸업하는 케이스가 된다.
기아 고위 관계자는 『기아가 올해 1,00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돼 법정관리없이도 자력으로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게 되면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본조달이 가능해지고 해외신인도가 올라가 수출등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법정관리가 해제되면 올해 중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재무구조 개선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채권단이 지난 해 법원이 인가한 기아의 정리계획안에 불복, 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올 때까지 법정관리 해제 시기는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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