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작년말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30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하락, 5월이후 석달째 하락행진을 계속했다. 이로써 이달 현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말보다도 0.3% 낮은, 사상 초유의 저물가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생활물가지표 역시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며 작년말 대비 0.2% 상승에 머물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7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년말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통계조사가 시작된 65년 이래 처음』이라며 『장마나 태풍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아 농·수산물가격이 떨어진데다 공공요금도 아직 오르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8월에는 석유가격인상이 예정되어 있고, 기상요인 및 공공요금인상 움직임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지금같은 내림세가 이어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가 목표한 연간 물가상승률 2%는 충분히 달성될 것이라고 재경부측은 밝혔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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