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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공적자금 3조원투입 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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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 공적자금 3조원투입 국영화

입력
199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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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崔회장.일가 주식소각 소유.경영권 박탈 -정부는 30일 대한생명의 매각이 성사되지않음에 따라 대한생명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 공적자금을 투입하여 일단 국영보험사로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순영(崔淳永)회장과 최회장 일가 소유 대한생명 주식은 완전 감자(減資)돼 최회장 일가의 소유권과 경영권은 박탈되고 대한생명으로부터 2조7,822억원을 빌려쓰고 갚지못한 21개 계열사중 대부분은 정리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영화후 해외매각을 다시 추진키로 했으며 대한생명의 부채대비 자산부족분이 3조원가량에 달하는 점을 감안,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3조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당국자는 『대한생명에 대한 3차 입찰결과 적절한 인수자가 없어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며 『일단 공적자금을 투입, 정상화시킨 뒤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국영화후 전문경영인을 선임해 대한생명을 경영토록 하거나 해외 유수 보험사에 위탁경영을 맡긴 뒤 다시 매각을 추진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금감위는 서울은행에 대해서도 4조원가량의 공적자금을 추가투입할 방침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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