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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시리즈]중부권, "돌풍 준비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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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시리즈]중부권, "돌풍 준비끝"

입력
199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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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이야말로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고교야구의 「무서운 아이들」. 청룡기 준우승팀인 춘천고를 비롯, 전통의 강호 천안북일, 두터운 투수진이 돋보이는 성남서고 등 언제라도 돌풍을 일으킬 만한 팀들이 즐비하다.강원야구의 선두주자 춘천고는 지난해 봉황대기 8강에 오르면서 전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청룡기 준우승 당시 타격상을 받았던 최승순이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맘에 걸리지만 센스있는 3루수 김동건, 투수 겸 거포 최무영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특히 2년생 최무영은 팀 에이스이면서도 청룡기에서 타점상(7타점)을 수상한 기대주다.

전국대회 13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천안북일은 이번 대회가 명예회복의 기회. 창단 22년만에 모교출신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상국감독의 젊은 패기와 한화그룹회장인 김승연재단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다. 좌완투수 김용영의 투타에 걸친 맹활약이 기대된다.

각각 대붕기와 무등기 4강에 오른 강릉고와 공주고도 빼놓을 수 없다. 강릉고는 양진규 최인성 곽정훈 등 3할대 타자들의 맹공,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배출한 공주고는 투수겸 중견수 조동화(3년)와 3루수 조동찬(1년) 형제의 활약이 주목된다.

97년 창단한 성남서고는 강세진 용형호 여승현 등 두터운 투수진을 바탕으로 8강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전고는 청소년대표로 차출된 투수 마일영의 빈자리를 고동진 박정환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단 2년만인 96년 대통령배 4강과 전국체전 3위에 올랐던 청주기공은 김기우 김수영 김형규 등 주전들의 불꽃타력에, 제물포고는 에이스 임동규의 투타에 걸친 선전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인천고는 구속 140㎞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3년생 투수 김광수, 세광고는 정통파 투수 이상욱과 기교파 투수 오승우를 내세우고 있다.

이밖에 분당중앙고, 부천고, 인천 동산고, 수원 유신고, 분당 성인고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속초상고는 1, 2학년 선수로만 구성된 점이 아쉽고, 원주고는 주전들의 부상회복이 16강 진출의 관건이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올시즌 중부권팀 주요전국대회 성적

강릉고 대붕기 4강

춘천고 청룡기 준우승

유신고 대붕기 8강

공주고 무등기 4강

인천고 무등기 8강

세광고 무등기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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