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도 서포터가 등장했다.프로야구 쌍방울 구단이 최근 관중 급감으로 전주 홈경기때 치어걸을 없애자 지난달말 전주지역 대학생들이 팬클럽인 「포에버 레이더스」를 조직했다.
10여명으로 팬클럽을 결성한지 한달만에 회원이 80여명으로 늘어난 포에버 레이더스는 17일 프로야구 후기리그가 시작되면서 치어걸을 대신해 유니폼까지 맞춰 입고 열광적 응원을 펼치며 그라운드에 열기를 불어넣었다. 텅빈 축구장에 외로이 자리를 지키던 프로축구 서포터들을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이기기 위한 응원을 펼치지 않는다」를 원칙으로 삼고 있는 포에버 레이더스는 오직 쌍방울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탓에 패색이 짙더라도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회원들은 『어려울때 팬이 진정한 팬이라며 영원한 팬으로 선수들과 함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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