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쿠어스가 OB맥주로 옷을 갈아입는다.OB맥주는 30일 청주지법 주관으로 열린 진로 쿠어스맥주 재입찰에 단독으로 응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OB맥주는 다음 달 6일까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주일 후부터 3~4주간의 실사를 거쳐 낙찰금액을 조정한 뒤 8월 말이나 9월 초에 정식 인수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OB맥주는 진로쿠어스맥주를 인수함에 따라 명칭을 카스맥주㈜로 변경하되 본사는 현재 소재지인 충북 청원에 그대로 두며 카스맥주를 주력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 카스맥주의 청원공장을 OB맥주의 중부지역 물류센터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인터브루의 세계적 유통망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OB맥주는 진로 쿠어스 직원들의 고용안전을 위해 고용승계와 신분보장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OB맥주가 진로 쿠어스를 인수함으로써 국내 맥주시장은 하이트맥주-OB맥주의 양사 체제로 재편돼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