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양준혁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_20도루」를 달성했다. 또 해태 곽현희는 올시즌 3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고, 프로 6년차 강희석(쌍방울)은 94년 이후 5년만에 1승의 기쁨을 맛봤다.양준혁은 29일 두산과의 프로야구 광주경기에서 6회말 우전안타로 나간 뒤 2루를 훔치는데 성공, 시즌 도루 20개를 채웠다. 96,97년에 이어 자신의 개인 통산 3번째이자 올시즌 이병규(LG) 신동주(삼성)에 이어 3번째. 양준혁은 전날까지 「22홈런_19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다. 해태는 12_3으로 대승했다.
곽현희도 선발로 등판,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 타선을 6이닝동안 3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이경필 정민태에 이어 역시 올시즌 3번째 기록.
대전에서는 쌍방울 강희석이 5와3분의1이닝동안 20타자를 맞아 3안타 1홈런 3볼넷으로 3실점했으나 오랜만에 터진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첫승이자 94년 9월8일 역시 한화전에서 이긴 2승째를 신고했다. 쌍방울은 7_3으로 승리, 5연패끝에 1승을 챙겼으며 한화는 4연패의 수렁으로 떨어졌다.
3회말까지 용병 2명의 홈런을 앞세워 5_0으로 앞서나가던 해태는 6회에 또 다시 박계원과 장정호의 홈런 2발로 점수차를 8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6발의 홈런을 비롯, 14안타로 6명의 투수가 나선 두산 마운드를 맹폭했으며 두산은 7회 우즈와 심정수의 홈런으로 3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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