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99뒤모리에클래식은 특히 페어웨이 적중률에 의해 우승이 판가름날 전망이다.메이저대회가 처음 열리는 캐나다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스GC(파72·6,415야드)는 그동안 다른 대회가 열린 코스에 비해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반면 러프가 질기기로 유명하다. 로키산맥 동쪽에 위치한 이 코스는 영하30∼40도의 강추위에도 견디는 켄터키블루그래스로 무장, 한번 빠지면 한타 손해를 감수해야 할 정도다. 티샷이 러프에 떨어지거나 아이언샷이 그린을 적중시키지 못할 경우 잔디가 클럽을 휘감아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상당히 높은 것.
또 한국과 비슷한 산악지대에 만들어져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데다 하루중에도 기온과 바람의 변화가 심할 정도로 기후의 변덕이 심해 아차하면 보기이상을 각오해야 할 판이다. 더욱이 현지 기상대는 대회 전기간동안 비를 예보하고 있어 페어웨이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프리디스그린스는 파5의 롱홀이 5개, 파3의 쇼트홀이 5개인 특징을 갖고있다. 파5홀중 3번홀과 18번홀은 거리가 각각 458야드, 473야드로 투온이 가능한 거리. 파3의 2번홀(143야드) 5번홀(158야드) 15번홀(137야드)도 티샷만 정확하면 누구나 버디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 정교한 어프로치샷이 힘들 정도로 러프를 높혔다.
박세리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후 『코스상태는 좋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언덕이 많아 쉽지만은 않다. 또 그린의 앞과 뒷부분이 까다로워 플레이를 할 때 생각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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