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하 투자기관장을 뽑는데 처음으로 헤드헌터(인재 사냥꾼)사들이 동원됐다.산업자원부는 내부갈등으로 이달 초 사장을 포함한 임원 4명 전원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강원랜드 사장을 새로 뽑는 과정에서 서울서치 등 4개 헤드헌터사들에게 후보자들을 추천해 주도록 의뢰했다. 강원도 폐광지역 종합관광단지 개발사업 주체인 강원랜드는 전체 자본금 1,000억원(액면가 기준)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가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정부 투자기관이다. 산자부는 이들 헤드헌터사에 사장후보 추천의뢰를 하면서 관리능력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공정한 집행능력을 가진 사람 지역사회와 유대관계가 좋은 사람 경영능력이 탁월한 사람 등을 추천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들 헤드헌터사는 이에 따라 최근 21명을 사장 후보로 산자부에 추천했고 산자부는 서류심사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3명을 선정, 최종 후보로 정덕구(鄭德龜)장관에게 추천했다.
정 장관은 다음주 중에 이들 3명의 후보 가운데 한명을 강원랜드 사장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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