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이 음악 교과서를 들고와 『이 노래 어떻게 부르는 거야』하고 물었다. 악보를 보니 국악같은데 도저히 부를 수 없었다. 아이는 혼자서 피아노를 뚱땅거리더니 몇 분만에 노래를 익히는 것이었다.아이는 『전에도 이런 국악을 여러번 배워 어렵지 않다』고 했다. 아이들은 우리 음악을 제대로 배우고 혼자서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실력도 갖췄는데 어른들은 국악을 너무 모르는 것같다. 물론 학교 다닐 때 배우지 못한 점도 있지만 사회에 나와서라도 국악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교육기관에서도 어른들이 국악을 배울 수 있게 값 싼 강좌를 많이 마련해야 겠다. 또 국악인들은 공연장에만 머무르지 말고 거리공연등을 통해 시민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재수·서울 도봉구 도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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