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자주 이용하는 고교생으로 다른 학교 홈페이지나 같은 또래 고교생들의 홈페이지를 많이 들어가 보는 편이다. 방문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무분별하게 영어로 도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배경화면부터 작은 아이콘 하나까지 모두 영어다. 서울에 있는 한 고교 문예반 홈페이지는 모두 영어로만 되어 있어 어느 나라 문예반인지 모를 정도다. 더구나 정식 영어가 아닌 미국인들이 쓰는 속어나 욕설등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말로 해도 충분히 아름다울 단어들을 그렇게 생각없이 영어로 표현 하는 것은 줏대없는 요즘 청소년들의 특징일지도 모른다. 개성이라 말하며 유행을 따라가고, 남들과 다른 것은 무조건 개성인줄 아는 잘못된 사고방식은 고쳐야 할 것이다. 우리 언어를 아끼고 사랑하는 것, 그것도 애국하는 방법이 아닐까. /장윤성·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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