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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분야 한미간 통상마찰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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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철강분야 한미간 통상마찰 재연

입력
1999.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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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철강분야를 둘러싸고 한미간 통상마찰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이 자동차 철강분야에 대한 덤핑수출중단및 시장개방압력의 고삐를 죄고 우리정부는 철강등 쟁점현안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키로 하면서 양국간 통상마찰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27일 방한한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담당 데이비드 애런 차관은 28일 한덕수(韓悳洙)통상교섭본부장과 오영교(吳盈敎)산업자원부 차관등과 잇따라 만나 한국산 철강의 대미수출급증을 우려하고, 수출축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애런 차관은 또 외제차 소유자에 대한 세무조사와 민관단체의 외제차 불매운동등으로 한국에서의 외제차판매가 부진하다며, 우리정부의 세무조사중단을 요구했다.

한본부장과 오차관은 이에 대해 미의회가 철강규제법안을 논의하는 것에 유감을 표명하고, 미측이 반덤핑최종판결에서 예비판정보다 높는 덤핑마진율을 책정한 냉연강판및 후판에 대해 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강력대응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차관은 또 외제차 판매부진과 관련, 『경기호전으로 99년5월말현재 외제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증가했다』며 『국가별및 업체별 홍보및 마케팅능력에 따라 판매량에 큰 차이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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