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김진태·金鎭太부장검사)는 27일 서이석(徐利錫)전경기은행장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을 이르면 28일 소환, 돈을 받은 액수와 대가성여부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검찰은 그러나 서 전행장이 최 시장에게 지난해 5월 전달한 돈이 선거를 앞둔 단순한 인사치레성 정치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다 대가성 자금을 입증하기가 힘들어 정치자금법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측은 최 시장이 현직 민선단체장임을 감안, 강제소환보다는 자진 출두방식을 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국에 체류중인 이영작(李英作·한양대석좌교수)씨의 소환조사 문제에 대해 『현재까지는 이씨에 대한 아무런 혐의도 없어 조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그러나 이씨에 대해 조사가 정말 필요하다면 소환하겠다』고 밝혀 소환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캐나다에서 입국한 서 전행장의 처제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영우(李映雨)씨에게 건넨 1억원의 차명통장은 퇴출후인 지난해 7월 1일 개설했으며 2,3일후 서 전행장이 직접 만나 돈을 주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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