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노동시장 유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7개 회원국 가운데 17위로 나타났다.2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자유기업센터(소장 공병호·孔柄淏)가 개최한 「미국 노동시장의 변화추세와 한국에의 교훈」 세미나에서 박동운(朴東雲)단국대 경제무역학부 교수는 최근 입수한 「99년 6월 현재 OECD 회원국의 노동시장 유연성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정규직, 임시직, 집단해고 난이도등 3개항목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1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동시장 유연성이 낮다는 것은 기업들이 그만큼 필요할 때 직원들을 해고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정규직 직원 해고 난이도에서는 한국은 26위를 차지했다.
27개 회원국 가운데 노동시장 유연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었으며 2위는 영국, 3위 뉴질랜드, 4위 캐나다, 5위 아일랜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르투갈, 터키,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등은 노동시장 유연성이 떨어지는 국가로 분류됐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