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활황으로 증권과 채권 등 유가증권을 많이 보유한 기업일수록 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증권거래소가 26일 유가증권을 보유중인 497개사 가운데 상위 30개사의 연초대비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54.7%나 됐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48.6%였다.
유가증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경우 상승률이 83.2%나 됐으며 보유규모로 3위와 4위인 포항제철과 LG전자는 각각 109%와 160.9% 상승했다. 그러나 상위 2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우와 대우중공업은 최근 그룹차원의 유동성문제로 급락, 오히려 16.5%와 43.6%가 하락했다. 자산총계중 보유중인 유가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30대기업 주가상승률도 64.4%로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넘어섰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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