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병원들이 운영하는 빈소(영안실) 임대료가 하루 기준 최고 70만원에 육박하고, 여기에 안치료와 염습(殮襲)비용 등을 합쳐 3일장을 치르려면 최고 230만원이상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현황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빈소임대료(1일기준)만 25만(31평)~65만원(76평), 안치료 4만5,000원, 염습료 30만원, 청소료(1일기준) 2만원으로 나타났다. 65평에 빈소를 마련한 유족이 3일장을 치렀을 경우 총 238만5,000원이 소요되는 셈이다.
서울중앙병원은 빈소임대료 12만(15평)~40만원(40평), 안치료 4만5,000원, 염습료 25만원, 청소료 1만원 등이고, 신촌세브란스 병원은 빈소임대료 21만(21평)~35만원(35평), 안치료 7만원, 염습료 30만원, 청소료 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은 빈소임대료 22만(31평)~58만원(68평), 안치료 4만5,000원, 염습료 25만원, 청소료 1만원 등이었다. 병원별로 안치료만 같을 뿐 임대료 염습료 청소료 등은 천차만별이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빈소 사용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유가족들의 민원이 많다』며 『병원측에 가격을 인하토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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