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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프로축구 러시아용병 음주운전 행인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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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프로축구 러시아용병 음주운전 행인치어

입력
1999.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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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프로축구 천안 일화 소속 러시아선수 브르딘 세르게이(27·사진·경기 용인시 유방동)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세르게이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태평극장 앞길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32%의 만취상태로 자신의 엑센트 승용차를 몰고가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유모(44·여)씨를 치어 전치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그는 경찰에서 『전날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2대1로 아쉽게 진 뒤 잠이 오지 않아, 기분전환을 위해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에 사고가 났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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