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백화점 호텔 등에 설치된 냉각탑 냉각수에서 폐렴 등을 유발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1부터 10일동안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130곳의 냉각탑 냉각수를 조사한 결과, 8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이 균은 대형건물 냉각탑 냉각수에서 분사된 물방울이나 먼지 등을 통해 인체 호흡기로 전염되며, 노약자에게는 설사 복통 고열 폐렴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치사율도 15~20%에 달해 인체에 치명적이다.
이번 검사에서 송파구 갤러리아백화점은 ℓ당 6만마리로 레지오넬라균 검출률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중구 을지로2가 중소기업은행,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호텔, 송파구 뉴스타호텔 순이었다. 연구원은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에 검사결과를 통보, 소독 등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염영남기자 liber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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