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총리는 연내 내각제개헌 유보와 관련, 내년 16대 총선 직후 개헌 의결 정족수를 확보해 내각제 개헌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조만간 밝힐 방침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김총리는 29일 자민련 의원·당무위원들을 초청, 오찬모임을 갖고 이같은 내각제 추진 의지를 밝힌 뒤 대선의 최대 공약인 99년말 내각제 개헌을 지키지 못하게 된데 대해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김총리는 또 이날 모임에서 국민회의·자민련간의 합당 추진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뒤 당내 주류·비주류간의 결속을 거듭 당부할 방침이다.
자민련 고위관계자는 『김총리는 16대 총선이 끝난 뒤 내각제 개헌을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계획』이라며 『내각제 개헌 유보에 대해 단순히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가 아니라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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