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재벌문제를 처리하면서 밀월기간이 끝나고 개혁이 겨우 뿌리를 내리고 있음을 알게됐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일을 남겨놓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지적했다.이 주간지는 최신호(8월2일자)에서 「한국:김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한국의 거품 든 경제가 개혁에 대한 열의를 무디게 만들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간지는 또 대우그룹 사태는 한국의 구조적 문제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하고 김대통령이 대우그룹의 규모를 줄이고 김우중(金宇中)회장을 사퇴시키는 약속을 이행할 수도 있으나 지금까지는 이런 약속이 위협으로만 그쳐왔다고 소개했다.
비즈니스위크는 김대통령이 재벌에 대한 강제해산 조치가 대량실업과 은행권의 부채부담 가중 등의 대혼란을 야기할 것을 우려해 행동을 자제해 왔다고 말하고 그러나 『대우그룹이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지나간다면 개혁을 사장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주간지는 김대통령의 지도력이 국제적 신뢰를 복원하고 국제채권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데 있어 축이 돼왔다고 밝히고 『새로운 한국은 김대통령과 같은 지도자의 능력만이 제공할 수 있는 거대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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