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강·온파가 미사일 시험발사를 앞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는 정보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26일 『인민군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소문이 퍼져 정부당국이 확인에 나서고 증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국방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에 『함경북도 일원에서 북한인민군이 대규모 유혈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첩보가 접수된 것은 이날 오전 11시 50분. 최근 미사일문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국방부는 즉시 한미연합사령부 상황실과 통신감청부대 등을 통해 사실확인에 나섰다.
그러나 북한방송이 정상적으로 나오는데다 북한전역에서 연례적인 하계군사훈련만 진행될뿐 쿠데타와 관련한 군부의 움직임은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통일부도 소문의 진원지가 베이징(北京)에 지사를 두고 있는 현대상사 주재원이라는 것을 밝혀내고 북경주재원을 통해 접촉한 결과, 『일부 상사원이 쿠데타설을 들었다』는 애매한 답변만 들었다.
정부 당국은 『현대직원들이 최근 북한상사 주재원들의 본국 철수움직임을 포착, 본사에 「북한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한 것이 증권가에 퍼지면서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당국은 북한이 남한사회의 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역정보를 흘렸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진상조사중이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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