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충격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다.세계선수권대회 2회연속 전관왕 달성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벌어진 대회 사흘째 본선에서 남자부의 홍성칠(상무)과 여자부의 김조순(홍성군청) 이은경(한국토지공사)만이 8강에 올랐다.
믿었던 남자부의 김보람(한국중공업) 장용호(예천군청), 여자부의 정창숙(대구서구청)등은 모두 8강진출에 실패, 전관왕 달성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충격의 부진은 전관왕 목표에 대한 부담감에다 오후부터 불기 시작한 바람의 영향에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홍성칠은 16강에서 88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제이바스(미국)를 162-157로 제압, 남자양궁의 마지막 보루로 남게 됐다. 여자부에서는 98방콕아시안게임 2관왕 김조순과 92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은경이 독일의 비브케 눌레와 브리타 부에렌을 차례로 꺾어 8강 대열에 합류했다.
이범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