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입법부와 사법부까지 없앨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 「제헌의회」의 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집권좌파 애국기둥연합(PPC)이 압승을 거뒀다.PPC는 총투표의 78%가 개표된 25일 밤 현재(현지시간) 선출직 128개 의석중 119석을 얻었다고 국가선거위원회가 밝혔다.
당선자중에는 차베스 대통령의 부인 마리사벨 드 차베스 여사도 포함돼 있다.
야당 지도자들은 PPC가 압승함에 따라 이번 선거가 베네수엘라에서의 독재정치 시작을 알리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지난 40년동안석유자원낭비와 부정 부패 때문에 발전하지 못했다면서 국가 재건을 위해 제헌의회라는 새 기구를 만들어 입법, 사법부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의회는 앞으로 6개월 내에 새 헌법을 만들게 된다.
/카라카스 AFP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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