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도내 일부 학교에서 발생한 단군상 훼손사건을 계기로 단군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민족정신회복시민운동연합이 26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왜곡된 상고사교육 즉시중지를 위한 시민공청회」도 그중 하나.박성수(朴成壽) 정신문화연구원 객원교수는 「왜곡된 상고사교육 즉시중지와 문화에서의 민족대화합의 길_단군문제와 민족사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단군이 신화속 인물로 비쳐진 것은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삼국유사 고조선조에 나오는 단군 부분을 불신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교수는 현행 교과서가 단군을 신화의 주인공으로 보고 있으며, 단군 관련 기록을 역사적 사료로 인정하지 않는 일본 사학자들이 아직도 우리 학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실도 함께 거론했다.
박교수는 따라서 역사학 고고학 언어학 종교학 민속학 군사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 단군이 역사적 실존 인물임을 확실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평양 인근 대박산에서 단군릉을 발굴했다고 주장한 북한과 학술교류를 갖고, 갈등관계를 보여온 학계와 재야사학자들이 서로 공조하면 단군 관련 연구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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