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 지연 등 각종 인연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주민등록증 하나에 다 나타나있다. 본적에서는 지연을, 한자로 적은 성씨에서는 혈연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등록증을 바꾸면서 본적난과 병역난을 없애고 한자병기도 하지 않기로 해 다행으로 생각했었다.그러나 다시 주민등록증에 한자를 병기한다고 하니 이해할 수 없다. 시간과 비용도 그만큼 더 들 것이다. 신분 확인을 위해 한자를 써넣어야한다고 하나 신분은 최종적으로 주민등록번호로 하는 것이지 이름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박진식·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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