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산 돼지고기의 수입중단조치가 무기한 연장됐다.농림부는 25일 벨기에산 돼지고기에서 다이옥신에 이어 또 다른 발암물질인 폴리염화비페닐(PCB)이 검출됨에 따라 벨기에산 육류와 유제품의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수입중단조치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지난달 6일 벨기에산 닭고기, 계란, 돼지고기, 가공품의 수입중단조치와 함께 판매 및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벨기에산 돼지고기(삼겹살) 2,852톤이 출고정지돼 있는 상태이며, 시중에 유통중이던 126톤도 판매중지돼 업체에서 보관중이다. 벨기에산 난(계란) 가공품 150톤과 유가공품 161톤도 출고정지됐거나 판매중지됐다.
농림부 소만호(蘇萬鎬)축산국장은 『벨기에정부는 이번 PCB 파동과 관련, 수백개 농장들의 돼지고기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이 농장들이 5월 다이옥신파동을 가져온 사료생산업체 베르케스트사와는 다른 베르젤레사에서 사료를 공급받아 파동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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