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최용수(26·안양LG)가 혼자서 2골을 넣으며 동분서주했지만 안양LG가 승부차기끝에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남은 김정혁의 골든골에 힘입어 천안일화를 2-1로 꺾고 9승3패(승점 22)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전남은 25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99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연장종료직전 터진 김정혁의 천금같은 골든골에 힘입어 일화를 2-1로 꺾고 부천SK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전남은 전반 11분 김도근의 왼발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갔지만 후반 31분 장대일이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들어간 전남은 종료휘슬직전인 연장 후반 15분 김정혁이 골든골을 잡아내 120분간의 접전을 마감했다.
안양LG는 최용수가 2골을 뽑아내는 원맨쇼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2-2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끝에 2-4로 현대에 패했다. 이로써 LG는 3승9패(승점 7)를 기록했다. 특히 최용수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와 실축, 팀에 병주고 약준꼴이 됐다.
24일 벌어진 경기에서는 부산대우가 「테리우스」안정환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삼성을 1-0으로 꺾었으며, 포항도 백승철의 결승골로 부천SK를 1-0으로 이겨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전북현대는 전·후반 득점없는 맥빠진 경기끝에 연장 전반 12분 오광훈의 골든골에 힘입어 대전시티즌을 1-0으로 꺾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25일 전적
△안양
현대 2-2 LG
최용수(전15분·PK, 후14분·LG) 김현석(전46분) 정정수(후39분·이상 현대)
△동대문
전남 2-1 일화
김도근(전11분) 김정혁(연후15분·이상 전남) 장대일(후31분·일화)
◇24일 전적
△포항
포항 1-0 SK
△대전
전북 1-0 대전
△부산
대우 1-0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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