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혼여성의 80%는 결혼은 개인의 선택사항이며 반드시 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회사 ㈜선우가 지난달 21일부터 약 한달간 서울에 거주하는 20∼30대미혼남녀 1천778명을 상대로 결혼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2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6.4%가 결혼을 개인의 선택사항이라고 응답해 반드시 해야한다는 답변(32.8%)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결혼을 필수적인 과정으로 여기지 않는 경향은 특히 여성(80.3%)의 경우가 남성(50.5%)보다 심했으며 연령과 직업특성으로는 25세 이하 젊은층(78.8%)과 전문직 종사자(78.6%)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배우자 선택의 조건으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사랑과 성격을 1,2순위로 꼽았으나3순위에서 남성은 외모를, 여성은 경제력을 꼽아 차이를 보였다.
결혼후 가사분담에 대해서는 78.1%가 남편도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으며전적으로 아내의 몫이라는 답변은 1.6%로 극소수에 불과했다.
맞벌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서 52.8%가 할 생각이라고 답변했는데 특히남성(55.3%)이 여성(50.6%)보다 맞벌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 결혼후에도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경향을 대변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의식은 57.4%가 사랑한다면 결혼없이 관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68.6%)이 여성(47.7%)보다 개방적이었다.
배우자의 과거에 대해서도 전혀 문제삼지 않겠다거나 괴롭지만 아무말 않겠다는응답이 66.3%에 달했다.
희망하는 자녀 수는 2명이 63%로 가장 많았고 80.7%가 아들, 딸 구별없이 낳겠다고 응답해 남아선호 사상이 크게 퇴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미혼남녀들은 결혼문화에서 불필요한 것으로 약혼식, 예단, 궁합, 함,이바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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