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마음은 설레인다. 하지만 즐거운 여행길에 사고를 당하면 기분을 망치는 것은 물론 적지않은 경제적인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춘다면 「안전하고 편안한 휴가길」을 보장받을 수 있다.여행보험에 가입하면 걱정 끝 여행중 각종 손해를 보상하는 여행보험은 여행기간에 맞춰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보험료 부담이 없다. 모든 여행자가 가입할 수 있지만 산악 등반이나 탐험 등 전문 레포츠 여행은 사고위험이 높아 보험대상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국내여행보험의 경우 출발전 2~3일전, 해외여행보험은 1주일 전에 가입해 두는게 좋다. 11개 손해보험 업체가 모두 취급하는 공통상품이기 때문에 어느 손보사에서나 가입이 가능하다. 단체해외여행인 경우 보통 여행사에서 일괄 가입하지만 출발전에 반드시 확인하는게 좋다. 항공기를 이용할 때는 탑승전 공항 보험서비스 창구에서 손쉽게 가입할 수도 있다.
불의의 사고로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사고로 후유장애가 남는 경우, 상해사고로 치료비가 발생한 경우, 가입자의 과실로 타인에 대해 배상을 해 준 경우, 휴대품을 분실하거나 파손된 경우 등이 보험금 지급사유. 사망이나 후유장애는 1억원, 치료비는 500만원(해외여행은 2,000만원), 휴대품 손해는 100만원(해외여행은 15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자살, 범죄행위,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휴대품의 경우 품목당 20만원까지만 보험금이 지급되며 현금 유가증권 항공권 등은 보상되지 않는다.
휴가철 대비 이색 보험상품 여행보험 외에도 각 손보사나 생보사들은 휴가철을 맞아 독특한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보험상품을 잘 선택하면 여행보험보다 저렴하면서도 높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초·중·고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동양화재의 「방학생활 상해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방학기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물놀이 사고, 실종 등 자녀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보장한다. 1주일, 10일 등 단기가입도 가능해 캠프활동이나 수련대회에 참가하는 자녀들을 위해서도 좋다. 국제화재의 「여름 휴가를 위한 국내여행보험」은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에게 좋으며, 대한화재는 영월 동강에서의 래프팅 사고를 보장해주는 「래프팅 상해보험」도 내놓고 있다. 이밖에 대한생명의 「해피투어 상해보험」, 교보생명의 「레저보험」, 한국생명의 「야호 여행보험」등 생보사들의 여름특선 상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해피투어 상해보험」은 식중독 세균성이질 장티프스 콜레라 등 여름철에 발생하는 각종 전염병까지 보장해준다.
마이카족들은 보험사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라 손해보험사들은 여름 휴가철 동안 전국 주요 휴양지에 「하계 이동 보상 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교통사고나 타이어가 펑크났을 때 또는 기름이 떨어졌을 때 등 긴급상황 시에 휴양지 주변 이동보상센터로 연락하면 전문 보상직원들이 무료 서비스를 지원한다. 자가용 승용차 운전자의 대부분은 운전자와 가족만이 운전할 수 있는 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그 외의 사람이 운전하다 사고가 날 경우에는 보험보상을 전혀 받을 수 없다. 종합보험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면 본인 또는 배우자가 타인의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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