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회장 발표] "정부 채권단과 이견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회장 발표] "정부 채권단과 이견없다"

입력
1999.07.26 00:00
0 0

『대우그룹 구조조정을 연말까지 완전 마무리하겠다』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은 25일 하오 서울 대우센터 5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채권단과 약속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실행해갈 수 있으므로 (금융)시장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회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23일 대우의 구조조정 이행에 대한 회의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등 금융시장이 엄청난 혼란에 빠져들고 있어 최고경영자로서 구조조정의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대우 경영진의 판단과 정부의 권유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히 『정부-채권단과 이견이 없다』고 말해 정부와 채권단의 세부 구조조정계획에 최대한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김회장은 우선 대우가 자금난에 빠져들게 된 원인을 GM과 추진해왔던 외자유치협상이 지난해 9월 돌연 연기된데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그룹이 GM과의 협상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차질을 빚는 바람에 구조조정 추진 속도가 1년 이상 늦어지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서 대우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회장은 『지난 4월 19일 발표한 구조혁신방안과 7월 19일 발표한 구조조정 가속화 실천방안을 결연한 의지로 성실하게 실행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이달 19일 발표한 「구조조정 가속화 실천방안」에 의한 담보제공 자산을 「재무구조개선약정」에 수정·반영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당초의 자구노력및 구조조정계획에 대한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금융기관과 협의해 사업분리, 자산매각, 계열사 분리등 작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특히 대우그룹의 해외부채 현황등 모든 실상을 국내외 채권금융기관에 적극 밝혀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 채권금융기관과의 협의를 위해 자문기관을 위촉하고 그 차입금의 상환에 차질이 없도록 하며 대우의 구조조정 경과도 외국 채권금융기관에 적극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