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명발표 "대우빚 총57조… 단기외채 27억불 불과" -대우그룹 김우중(金宇中)회장은 25일 채권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사업분리, 자산매각, 계열사분리 등 구조조정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이날 오후 대우센터에서 「구조조정의 확실한 이행을 다짐합니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항간에 나돌고 있는 정부-채권단-대우간 이견은 없으며, 과도한 것으로 잘못 보도되고 있는 대우의 해외 단기차입금은 27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채권단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당면한 유동성문제를 조기에 안정시키고 이미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을 금년말까지 확고하게 마무리하겠다』며 『해외부채 현황등 모든 경영실상을 국내외 채권금융기관에 적극 밝혀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6월말 현재 대우그룹의 국내외차입금은 모두 56조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국내차입금은 49조원(본사 외화차입금 31억달러 포함)이며 해외 현지법인 외화차입금은 68억4,000만달러다.
김회장은 『대우의 외채는 국내외 국융기관 차입금을 합해 모두 99억달러』라며 『해외공장 시설재의 현지은행 중장기 차입을 제외한 단기차입금은 27억1,000만달러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김회장은 특히 앞으로 외국채권금융기관과의 협의를 위해 자문기관을 위촉하고 차입금을 차질없이 상환하는 한편 구조조정 경과도 외국 채권금융기관에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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