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전세계 161개국을 대상으로 컴퓨터의 2000년 연도인식 오류문제(Y2K)에 대한 대응태세를 점검한 결과, 한국 등 절반 가량의 국가들이 통신, 에너지 및 교통 분야의 컴퓨터 마비를 겪으면서 국제교역에 충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무부가 22일 밝혔다.재클린 윌리엄스 브리저스 감사관은 이날 상원 2000년 기술문제 특별위원회에서 증언에서 『뒤늦게 대처하기 시작한 한국이 Y2K 대응작업을 완료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무부가 지난 2개월 동안 세계 각국 주재 미 대사관이 제출한 평가보고서를 취합, 분석한 결과 『Y2K에 따른 피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불가피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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