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이 넉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통계청은 6월 실업률이 6.2%, 실업자수는 135만6,000명으로 조사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5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고용구조도 개선돼 고용계약이 1개월 미만인 일용근로자는 5월보다 1.2%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1개월~1년)와 상용근로자(1년이상)는 각각 1.2%, 1.1%씩 늘어났다.
통계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률을 처음으로 발표, 6월 실업자가 147만명, 실업률이 6.7%라고 밝혔다.
OECD기준은 실업자를 「지난 1개월동안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어, 「지난 1주동안 구직활동을 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정의한 현행 국제노동기구(ILO)기준보다 실업률이 더 높게 집계된다.
96년 OECD가 실업률의 국제 비교를 위해 이 기준을 채택할 것을 우리 정부에 권고했지만, 정부가 의도적으로 미뤄왔다는 의혹도 이 때문이다. OECD 29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이 기준을 채택하고 있다.
통계청은 당분간 OECD기준과 ILO기준을 함께 발표한뒤 자료가 축적되면 고용통계를 OECD 기준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