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백화점에만 있어요』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백화점마다 고객의 편의를 위한 갖가지 이색 서비스가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은 여성화장실에 「에티켓 벨」을 설치했다. 여성들이 용변을 보는 시간에 맞춰 버튼을 누르면 벨에서 25초정도 큰 물소리가 나오는 아이디어 상품. 자신의 용변소리를 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 자주 변기의 물을 내려야 했던 여성들의 불편함을 덜기 위한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주차에 불편을 느끼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리주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특히 지하1층 주차장의 경우 고객이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놓기만 하면 직원이 주차를 전담하는 「호텔식 대리주차」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주차를 위해 어두운 지하주차장을 배회할 필요가 없게 된 것. 미도파백화점은 「스마일 도우미 선발제도」를 통해 이달의 친절사원을 선정한다. 스마일 도우미는 주부모니터와 고객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친절사원. 모니터요원들이 매장과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전화가 잘못 걸린 것처럼 가장할 때, 친절하게 받는 사원에게 가산점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뉴코아백화점은 비싼 돈을 들여 산 애완견이 맘에 들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애완견 대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휴가철과 명절에도 애완동물을 맡아주는 위탁보호 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경방필백화점은 백화점카드 사용을 통해 누적된 점수를 물품 구입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캐시백」제도를 도입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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