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 디지털바람이 분다.정부가 디지털TV방송을 2001년부터 실시키로 발표한 20일이후 디지털기술 관련업체들이 새로운 유망종목군으로 급부상했다.
22일 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정보통신 등 디지털산업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특히 디지털TV방송 송수신 장치업체인 케드콤은 상한가 매수잔량만 394만주가 쌓이는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디지털 관련주로 꼽히는 휴맥스 기륭전자 프로칩스 역시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양병태(梁秉台)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디지털TV 방송의 시작으로 산업구조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세계최초로 디지털TV를 양산한 삼성전자, 디지털TV 관련특허를 갖고 있는 제니스사의 100%지분을 갖고 있는 LG전자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TV 완제품 생산업체 뿐 아니라 디지털TV부품, 셋톱박스, 방송 송출관련장비, TFT-LCD(박막액정화면), 디지털TV수신용 소프트웨어 등의 생산과 관련된 업체들의 주가도 장기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게 증시관계자들의 분석. 동부증권은 두루넷 한전 한국통신 등 통신 네트워크업체들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디지털TV방송의 수혜주라며 디지털 관련 연관산업의 범위는 무궁무진 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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