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대 루디거 돈부시 교수는 22일 『한국은 뚜렷한 경기회복세와 함께 경상수지도 흑자상태이나 은행권이 휘청거리고 재벌들도 아직 해체되지 않는 등 개혁과 구조조정분야에서는 거의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돈부시 교수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주최 제2차 세계무역포럼에서 「세계경제 도전과 전망」이란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철저한 구조조정만이 향후 한국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우그룹과 같은 한국의 재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 정비가 필요하며 효율적 기업청산절차나 실패한 경영진 퇴출절차가 마련되지 않으면 항상 정부가 개입해야 하는 악순환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국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홍콩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되는 만큼 평가절하의 효과가 불확실한 현상황에서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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