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계에 「이종교배」(하이브리드·Hybrid) 바람이 거세다.랩메탈이라는 독특한 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5인조 밴드 「림프 비스킷(Limp Bizkit)」의 앨범 「Significant Other」(국내 출시)가 미 팝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월 첫주 출시 직후 미국 10대들의 우상 「백 스트리트 보이스」를 제치고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크로스 오버, 혹은 잡종적인 이들의 음악은 얼터너티브 록도 이제는 진부하게 느끼는 미국 신세대들에게 가장 신선한 사운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내 그룹 노바소닉이 랩과 록을 교배한 하드코어 사운드를 들려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
랩과 힙합, 재즈에서 파생된 흑인 펑크(Funk)와 백인 펑크(Punk)사운드의 결합 등 이종 문화의 결합은 이들의 사운드가 무진장한 「광맥」에서 캐낸 한 성과물임을 상징한다.
자유로운 스타일에 복고의 느낌이 합친 애시드 재즈와 테크노를 결합한 코듀로이(Corduroy)의 다섯번째 앨범 「Click」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는 90년대 초 애시드 재즈 운동의 후원을 업고 등장, 「지미로콰이」 「브랜드 뉴 헤비스」와 더불어 애시드 재즈 밴드의 대표로 활약해 왔다.
/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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