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目) 가득히 눈(雪)을. 무더위를 식힐 아이맥스 영화 「에베레스트」가 24일부터 선보인다. 지난해 미국에서 개봉돼 『인류를 이 세상 꼭대기로 데려간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아이맥스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박스 오피스 10위권에 진입했던 작품. 에베레스트의 설원, 거센 눈보라, 죽음의 빙벽과 싸우는 인간들의 의지와 감동의 순간들이 43분동안 웅장한 화면에 펼쳐진다.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한 셀파 텐징 노르게이(티베트). 그의 아들 잠링이 43년전 아버지의 고난의 흔적을 따라 등반을 시작한다. 베이스 캠프 설치에서 정상정복까지 50여일. 제작진은 우연히 목격한 다른 원정대 8명의 죽음과 그들의 감동적인 동료애, 마치 자신들을 향해 쏟아져 내리는 듯한 거대한 눈사태도 담았다.
촬영은 83년 에베레스 정상(8,848㎙)에 올라 그곳에서 생방송을 시도해 에미상을 받은 미국의 데이비드 맥길리브레이. 「클리프 행어」의 조감독이기도 한 그는 이 영화를 위해 또 한번 에베레스트에 올랐다. 63빌딩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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