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폐막하는 제3회 부천판타스틱 영화제의 수상작이 22일 발표됐다.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부천」은 호주 존 폴슨 감독의 데뷔작 「시암 썬셋(Siam Sunset)」. 가는 곳마다 불행한 일이 발생, 불안감을 느끼는 페인트 회사의 색상개발원이 호주 오지 여행을 떠나서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2등상인 「주어리 초이스」는 캐나다 감독 빈센조 나탈리의 「큐브」가, 시민들이 뽑은 「시티즌 초이스」는 스페인감독 마누엘 고메즈 페레이라의 「당신의 다리 사이」, 「네티즌 초이스」는 미국 댄 미릭, 에두아르도 산체스의 「블레어 위치」에게 돌아갔다.
단편 영화의 제작지원을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에는 「2+1 휴먼 에러」를 출품한 프랑스 크리스티앙 부아리보 감독이 차지, 5,000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됐다. 심사위원상은 벨기에 감독 파스칼 로투르의 「당신이 주인공인 영화」, 관객상은 노르웨이 피요트르 사페긴의 「어느날 남자가 집을 샀다」가 차지했다.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축제로 부상한 이 영화제의 관람객은 22일 현재 14만여명. 이중 6만 5,000명이 유료관람, 24일 폐막까지 8만명의 유료관객을 기록할 전망이다. 「공포영화의 밤」 「하나코」 「블레어 위치」 등의 영화가 특히 인기가 높았다. 심야상영은 매일 완전매진을 기록하는 등 호응도가 높다. 오후 5시 30분부터 영화를 감상하고 곧바로 그 극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시네락 나이트」도 새로운 전략상품.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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