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21일 경제성장의 부진과 경제개혁에 따른 재정비용의 증가 전망 등을 이유로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S&P는 중국의 장기 외화표시 국가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BB」로, 단기외화표시 국가신용등급은 종전 「A2」에서 「A3」로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S&P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국가신용등급 하락은 경제성장률 감소와 경제개혁에 필요한 재정비용 증가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중국이 앞으로 몇년 동안 국내총생산(GDP) 성장속도가 떨어짐으로써 기업의 금융난이 심화하고 국영 은행들의 손실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P 싱가포르 지사의 경제분석가 츄 핑은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투기등급이 아닌 투자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신용등급 조정이 중국의 해외금융비용을 높일 것인지 여부는 시장의 반응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S&P는 홍콩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종전과 같이 「부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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