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유상증자 추진에 반대해온 한국통신이 27,28일 청약을 앞두고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 SK텔레콤 경영권을 둘러싼 공방이 새 국면을 맞았다.한국통신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가 보유한 자산가치 보호와 증대를 위해 SK텔레콤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하고, 증자에 필요한 자금 2,658억원(27만7,764주)은 회사채를 발행해 충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은 그러나 유상증자 참여가 SK텔레콤측의 일방적인 유상증자 추진을 양해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SK텔레콤에 대해 앞으로 주주와 사외이사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열린 경영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SK텔레콤은 한국통신의 이번 결정에 대해 공기업이 부채까지 발행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방침에 어긋날 뿐아니라, 지분 유지를 통해 경쟁사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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