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의 일종인 파룬공(法輪功)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경단속이 시작되면서 수행자 약 100명이 체포되고 1,000여명이 경찰에 포위됐으며 2만여명이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양측간 대치가 심화되고 있다.중국 경찰은 21일 베이징(北京) 서부 외곽의 한 경기장에 모여든 1,000~2,000명의 파룬공 수행자들을 포위하고 있다고 경기장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또 홍콩 파룬공 대변인인 소피 시아오는 중국 남부의 광저우(廣州)와 선전의 파룬공 수행자 약 100명이 경찰에 체포된 뒤 약 2만1,000명이 항위시위를 벌였다고 밝혔다.
시아오 대변인은 약 2만명의 수행자들이 첫번째 검거후 광저우의 광둥성(廣東省)정부청사에서, 1,000여명이 선전시 시청사 주변에 모여 각각 집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간부와 밀접한 한 소식통은 『19일밤 파룬공에 대한 단속 지시가 내려진 이후 베이징(北京)에서만 이미 수천명의 수행자들이 체포됐으며 경찰은 24시간 경계태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미국에 거주하는 리홍즈(李洪志)가 92년 창시한 파룬공의 공식 웹사이트는 중국이 무장경찰에 경계태세를 시달하는 한편 항의시위에 대해 『가장 강경한 조치들』을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