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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릉도는 어떤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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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울릉도는 어떤섬인가

입력
199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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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 울릉도는 완만한 순상(楯狀)화산이 아니라 하와이와 같은 가파른 종상(鐘狀)화산. 2,500만여년전 해저화산이 폭발해 생겨났다고 한다. 면적 72㎢로 우리나라에서 일곱번째로 큰 섬이다. 나리분지와 알봉분지를 제외하고는 평균 경사도가 25도에 이르는 비탈이다. 강수량은 연간 1,500㎜로 한반도에서 가장 많고 맑은 날은 연 50일 정도에 불과하다.이 열악한 섬에 언제부터 사람이 살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신라 지증왕 13년(512년) 강릉의 군주(軍主) 이사부(異斯夫)가 이 섬의 부족국가였던 우산국(于山國)을 정벌했다는 것이 가장 오래된 기록이다. 왜구와 여진족의 침략이 빈번했기 때문에 고려말에서 조선 숙종때까지 사람이 없는 공도(空島)로 남아있었다.

왜구에 의한 나무의 도벌이 심해지면서 숙종 20년(1694년) 정기적으로 순찰을 실시했고, 고종 21년(1884년) 울릉도 개척령이 공포돼 본격적으로 이주가 시작됐다. 1914년 경북 울릉군으로 편입됐고 79년 남면이 울릉읍으로 승격됐다. 현재 1읍(울릉) 2면(서, 북면) 24리 55마을에 1만7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은 대구 경북에서 이주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곳 사투리를 쓰고 있다.

산업은 농·어업. 총면적의 19%만이 경지로 쓰이고 있는데 96%가 밭이다. 주민의 50% 이상이 어업에 종사하고 주 어종은 오징어로 전체 어획물의 95%를 차지한다. 산에서 방목해 육질이 연한 약소(藥牛)와 쓴물을 빼지 않고 바로 나물을 무칠 수 있는 울릉취나물등이 최근 명물로 부상하고 있다.

울릉도를 말할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역사의 아픔과 의미를 간직한 독도. 비수기에는 쾌속여객선으로 다녀올 수 있지만, 아쉽게도 성수기에는 배가 모자라 정기운항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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