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박찬호가 23일 오전5시(한국시간)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연속경기 1차전)를 상대로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맞상대는 노장 브라이언 보하넌(31)으로 지난해 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다 98시즌중 콜로라도로 이적한 좌완투수. 지난시즌 7승11패로 3점대의 방어율을 마크한 보하넌은 올시즌 9승7패를 올리고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시즌 방어율은 박찬호(6.29)보다 다소 높은 6.36을 기록하고 있지만 위기관리능력이 탁월하다.그러나 다저스가 타선이 살아나며 후반기들어 4승2패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콜로라도 로키스는 오클랜드전 3연패등 4연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주저앉는 등 부진의 늪에 허덕이고 있어 박찬호로서는 올시즌 홈경기 첫승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박찬호는 18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후반기 첫 선발등판서 5피안타 2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승리를 낚으며 부진에서 탈출해 타선의 도움만 받는다면 연패의 늪에 빠진 콜로라도를 상대로 무난히 승리를 낚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시즌 6승7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콜로라도를 제물로 삼아 승패에서 균형을 잡고 3년연속 10승고지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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