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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조찬] 청와대 3개항, 김총리 4개항 미묘한 입장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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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조찬] 청와대 3개항, 김총리 4개항 미묘한 입장차이

입력
1999.07.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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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T 조찬회동의 합의사항이 3개일까, 4개일까.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연내 내각제개헌 유보, 공조 강화, 양당 8인협의회의 현안 논의 등 3개항을 합의사항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김총리는 여기에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합당을 않기로 했다」는 내용을 추가, 4개항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박대변인은 『두 분이 신당창당을 합의한 적이 없다』고 부연설명을 했을 뿐이다.회동후 김대통령이 구술한 합의사항은 3개항이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총리의 회견을 보고 『JP식 해석으로는 4개항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3개항과 4개항 사이에는 미묘한 입장차이가 느껴진다. 3개항 발표에는 신당창당의 여지를 남기려는 청와대의 구상이 엿보이고, 4개항 발표에는 자민련 내부동요를 진정시키려는 김총리의 의중이 배어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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