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LG전자는 밀려드는 고객들의 주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지난해 연말 시장에 내놓은 TV 「플라톤」이 올들어 완전평면 TV 시장을 석권했기 때문. 특히 2001년부터 디저털방송시대가 열리면서 평면 TV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1,000대 수준이던 플라톤은 올 3월 3,000대로 늘어났으며, 5월에는 지난 연말보다 6배가 증가한 6,000대가 팔렸다. 시장에서의 점유률도 65%이상이다.
우선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기존의 둥근 브라운관과는 달리 화면 왜곡현상을 없애 화면 구석구석 깨끗한 화면을 보여준다. 빛반사도 줄여 장시간 시청해도 눈에 피로가 덜할 뿐더러, 「3차원 디지털 콤필러」를 사용해 색번짐 현상도 개선했다.
「디지털 EYE」 장치로 주변 조명환경의 변화에 따라 TV 스스로 최적의 화면으로 바뀌도록 설계된 것도 「플라톤」의 매력. 밝은 조명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고, 어두운 조명에서는 강렬한 화면으로 눈에 피로를 주는 것을 방지하도록 설계돼 있다.
LG전자는 2001년부터 본격화하는 디지털 방송시대에도 「플라톤」이 적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화관 같은 화질」「컴팩트디스크(CD) 같은 음질」이 특징인 디지털 방송에 걸맞게 디지털 음향을 이용, 생생한 현장사운드를 들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수출전망도 그 어느때보다 밝다. 현재 세계 디지털 TV시장의 경우 미국과 영국을 제외하고는 기술능력이 전무한 실정. 때문에 80년대 아날로그 TV로 우리나라 전자업계가 수출호조를 누렸지만 이제는 디지털TV로 승부를 걸 수 있다는 얘기다. LG전자 관계자는 『70년대 컬러TV가 흑백TV를 대체한 것처럼 이제부터 완전평면 TV가 아날로그 TV를 대체해 문화생활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