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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증시분석] 주가가 떨어지면 코스닥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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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증시분석] 주가가 떨어지면 코스닥을 주목하라

입력
1999.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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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떨어지면 코스닥 종목을 주목하라」최근 주식시장의 추세를 보면 종합주가지수가 하락세일 때 코스닥 중소형주, 특히 벤처관련 종목은 강세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대형주는 거래소시장과 맥락을 같이 해 움직였다. 일반투자가들이 거래소시장에서 선호하는 중저가 종목이 내림세면 코스닥으로 발길을 옮기기 때문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9일 코스닥시장㈜이 파악한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지수 상관도는 0.95에 달해 동조현상이 뚜렷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의 벤처지수는 98년10월~99년4월과 99년5~7월까지의 상관도가 0.87에서 오히려 0.69로 떨어졌다. 벤처종목이 종합주가지수가 내리면 오히려 오르는 대체재 역할을 한다는 얘기다.

이날 1,000포인트가 무너진 거래소시장과 달리 코스닥지수는 214.80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연 사흘째 경신, 이를 뒷받침했다. 공모를 앞둔 현대중공업의 상한가 행진이 큰 역할을 했지만 벤처지수는 7.39포인트 오른 283.18을 기록, 대체재 양상이 두드러졌다.

시장전문가들은 일반투자자는 거품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서 이 두가지 현상을 투자요령으로 참고할만하다고 권했다. 종목의 경우 코스닥시장은 상반기중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쌍용건설을 비롯, 18개에 불과할 만큼 고평가돼 있어 선택이 쉽지 않은 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벤처대표 업종인 한국정보통신이 액면분할전 가격 87만원대로 코스닥시장을 선도하는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또 이날 강세를 보인 벤처기업의 고가우량주와 저평가주, 특히 반도체 관련 테마주를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은 가장 큰 문제였던 환금성 위험은 벗어난 것으로 보이나 아직「묻지마 투자」도 상당수에 달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령 주당 순자산가치에 비해 10%가량 낮게 주가가 형성되는 뮤추얼펀드인 미래에셋드림파이오니아의 「파이오니어」는 주당 순자산가치가 5,552원인데 반해 주가는 7,020원대에 형성돼 있다. 코스닥 시장팀은 『일반투자가의 문의전화시 뮤추얼펀드라고 답하면 본드회사냐고 되묻는다』며 『파이오니아 이름이 벤처 이미지를 풍겨 생긴 「묻지마 현상」』으로 지적했다. 또 22일 등록취소예정인 화니백화점, 삼협산업 등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것도 이해되지 않는 현상중 하나로 꼽혔다.

삼성증권 투자전략팀도 『매매심리제도가 없어 대주주와 결탁한 작전세력이 개입한 종목도 상당수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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