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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벌계열사 감축 연말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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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벌계열사 감축 연말로 앞당긴다

입력
1999.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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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우그룹 개혁조치를 계기로 현대 삼성등 재벌그룹들이 주력분야 이외 사업의 구조조정을 앞당기기로 했다.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 삼성 LG SK등 5대그룹에 속한 재벌기업들이 당초 정부와 내년 말까지로 단행키로 합의한 계열사 감축계획을 연내로 단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21개 계열사를 정리한 현대는 하반기 중 25개사를 감축, 26개사만 남겨 당초 정부와 합의한 「30개사 내외」약속을 앞당겨 실천키로 결정했다.

현대는 하반기에 현대정유등 12개사를 매각하고 13개사는 합병, 청산등 방식으로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자동차부문을 내년 6월 말까지 그룹에서 분리시키기로 하고 세부작업에 착수했다. 박세용(朴世勇)현대구조조정본부장은 『자동차는 당초 내년 말 계열분리키로 했으나 일정을 6개월 앞당기기로 했다』며 『하반기 구조조정을 가속화 해 연내 부채비율 200%를 반드시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자동차 분리에 이어 2003년까지 연차적으로 전자, 건설, 중공업, 금융·서비스 부문을 분리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들 계열사 분리도 단축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자동차는 정몽구(鄭夢九)회장, 전자는 정몽헌(鄭夢憲)회장, 중공업은 정몽준(鄭夢俊)고문이 맡을 것으로 확실시되나 아산재단이 대주주인 금융·서비스부문은 누가 맡을 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 66개 계열사 중 올 상반기에 19개사를 감축했던 삼성그룹은 연내에 7개사를 추가로 줄여 「12·7 정재계합의사항」의 삼성 할당 목표치를 달성키로 했다. 삼성은 특히 「디지털 정보통신」을 21세기 그룹 핵심전략사업 목표로 설정하고 삼성전자·삼성SDS·삼성물산을 중심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올 상반기 중 8개사를 감축한 LG는 하반기 중 6개사를 추가로 감축키로 했다. LG는 LG전자서비스를 LG전자에, LG엔지니어링을 LG건설에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을 서두르기로 했다.

SK도 올 하반기에 중부도시가스를 계열에서 제외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고 에너지·화학부문(SK㈜ SK에너지판매 SK케미칼 SKC)과 정보통신부문(SK텔레콤 SK텔레텍 이리듐코리아)등 주력분야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키로 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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