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주민등록증에 한자 이름을 병기키로 방침을 변경함에 따라 새 주민증의 발급을 당초 시한보다 2개월 연기된 내년 5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주민증은 예정대로 같은 해 6월부터 효력을 상실한다.행정자치부의 관계자는 『현재 주민전산망에 입력된 상용한자 4,800자로 기재가 가능한 이름부터 주민증 발급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 경우 약 3,600만명의 대상자중 90~93%가량에 대해서 한자병기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희귀한자를 성명으로 가진 나머지 300여만명에 대해서는 4만8,000자를 표기할 수 있는 새 소프트웨어가 개발된 뒤 주민증을 발급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한자병기 방침에 따라 주민증 발급업무는 2개월가량의 시일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는 게 최종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유승우기자 sw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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