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전위운동에서 80년대 이념투쟁에 이르기까지 우리현대미술의 역사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17일부터 갤러리 상에서 열리고 있는 대형기획전 「제헌에서 광복까지_ 아! 대한민국」.우리 미술의 텃발을 일궈온 원로작가에서 21세기 미술을 밝혀갈 중진작가까지 한국화단을 대표하는 생존 작가 1,000명이 참가한 매머드급 전시회다. 30~70대 작가들이 총 3,000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큐레이터 이지현씨는 『개인전 3회 이상 혹은 국전이나 해외미술제 수상 등 작품활동을 기준으로 대표 작가 1,000명을 선정했다』면서 『20세기 회화적 성과를 정리하고 우리 조형미술의 「예술적 GNP」 수준을 짚어보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말했다. 새로 제작한 작품보다는 이미 다른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작품이 더 많지만, 세기말을 통과하는 한국미술의 다양성을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15일까지. (02)730_0030
/송영주기자 yj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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